그러나 엘리운이 말을 그친 뒤, 주가 회오리바람과 구름들을 통하여 욥에게 말했다.1
“내게서 계획을 숨기며 말들을 마음속에 붙들어 두고, 또 나를 숨긴다고 생각하는 이 자는 누구냐?2
남자처럼 네 허리를 동여매라. 내가 물을 것이니 너는 내게 대답하라.3
내가 땅에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네가 깨달음을 안다면 내게 알려라.4
네가 안다면, 누가 그 치수들을 두었느냐? 또는 그 위에 줄을 가져다 댄 이가 누구냐?5
그 고리들은 무엇 위에 고정되었느냐? 또 그 위에 모퉁잇돌을 놓은 이가 누구냐?6
별들이 생겼을 때 나의 모든 천사가 큰 소리로 나를 찬양하였다.7
또 나는 바다를 문들로 막았다. 그것이 어머니의 배에서 나오며 세차게 움직이던 때였다.8
그리고 나는 구름을 그것의 옷으로 두었고, 안개로 그것을 강보처럼 쌌다.9
그리고 나는 그것에 경계들을 두고, 빗장들과 문들을 둘러놓았다.10
그리고 나는 그것에 말했다. “여기까지 네가 올 것이며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네 물결들은 네 안에서 부서질 것이다.”11
혹시 네 때에 내가 아침의 빛을 정해 두었고, 새벽별이 자기의 질서를 보았느냐,12
땅의 날개들을 붙잡고, 경건하지 않은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내도록 말이냐?13
혹시 네가 땅을 취하여 진흙을 생물로 빚고, 그것을 말하는 자로 땅 위에 두었느냐?14
그리고 경건하지 않은 자들에게서 빛을 빼앗고, 교만한 자들의 팔을 부수었느냐?15
그리고 네가 바다의 샘에 이르렀으며, 심연의 자취들 안에서 두루 걸었느냐?16
그리고 죽음의 문들이 두려움으로 네게 열리며, 하데스의 문지기들이 너를 보고 움츠러들었느냐?17
그리고 너는 하늘 아래의 너비에 관하여 가르침을 받았느냐? 그것이 얼마나 큰지 정녕 내게 알려라.18
그리고 어느 땅에 빛이 머물며, 어둠의 장소는 어떤 곳이냐?19
네가 나를 그것들의 경계들로 이끌 수 있겠느냐? 그리고 과연 그것들의 길들도 아느냐?20
그러므로 나는 네가 그때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네 햇수도 많다.21
그리고 너는 눈의 보물창고들에 이르렀으며, 우박의 보물창고들을 보았느냐?22
그것은 원수들의 때를 위하여, 전쟁들과 전투의 날을 위하여 네게 쌓아 두어져 있느냐?23
그리고 서리는 어디에서 나오며, 또는 남풍은 하늘 아래로 흩어지느냐?24
그리고 누가 거센 비를 위하여 물길을, 소요들을 위하여 길을 마련하였느냐,25
남자가 없는 땅에, 그 안에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황량한 곳에 비를 내리고,26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을 배부르게 하며, 푸른 풀이 돋아나게 하려고 말이냐?27
비의 아버지는 누구냐? 그리고 이슬의 덩이들을 낳은 자는 누구냐?28
그리고 얼음은 누구의 배에서 나오느냐? 하늘에 있는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29
⟨그 서리⟩가 흐르는 물처럼 내려오느냐? 그리고 누가 경건하지 않은 자의 얼굴을 움츠러들게 하였느냐?30
그리고 너는 플레이아스의 결박을 이해하였으며, 오리온의 울타리를 열었느냐?31
혹시 너는 마주로트를 그 정해진 때에 활짝 열고, 저녁별을 그 머리털 위로, 그것들을 이끌겠느냐?32
그리고 너는 하늘의 변전들을, 또는 하늘 아래에서 한마음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아느냐?33
그리고 네가 목소리로 구름을 부르면, 거센 물의 떨림으로 네게 순종하겠느냐?34
그리고 네가 번개들을 보내면 가겠느냐? 그리고 네게 ‘무엇이냐?’ 하고 말하겠느냐?35
그리고 누가 여자들에게 직조의 지혜나 무늬를 놓는 지식을 주었느냐?36
그리고 지혜로 구름들을 세며, 하늘을 땅으로 기울인 자는 누구냐?37
그리고 땅은 먼지처럼 쏟아져 있으며, 나는 그것을 돌로 된 정육면체처럼 붙여 놓았다.38
그리고 네가 사자들에게 먹이를 사냥해 주며, 용들의 목숨들을 채우겠느냐?39
이는 그것들이 자기 보금자리들에서 두려워하고 있으며, 숲들 안에서 매복하여 앉아 있기 때문이다.40
그리고 누가 까마귀에게 먹이를 마련하였느냐? 이는 그 새끼들이 주에게 부르짖으며, 곡식들을 찾아 헤매기 때문이다.41